<앵커>
상품권은 수료와 달리 신분증을 보여줄 필요도 없고 위조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인식기를 설치한 곳도 거의 없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위조 상품권 비상이 걸렸습니다.
울산방송 김영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 시내의 한 농산물 유통마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상품권이 현금과 마찬가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3살 박 모씨는 이같은 점을 노렸습니다.
10만원권 상품권 360여장을 대량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입니다.
[박모씨/상품권 위조 용의자 : 빚이 있다 보니까... 그 빚 갚기 위해서 조금 시간을 벌려고 한 것 뿐이었는데... 죄송합니다.]
하지만 위조 상품권을 받은 할인점에서는 위조인지 여부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할인매장 직원 : (진짜와) 거의 비슷했으니까 몰랐죠. (위조상품권인지요?) 네.]
10만원짜리 고액권이지만 수표와는 달리 신분증 확인이 이뤄지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위조 상품권이 시중에서 유통되더라도 상당수 매장에서 위조 상품권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위조 상품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식기를 설치한 매장이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할인매장 직원 : 우리 이 시스템 가지고는 상품권이 위조인지 아닌지 식별이 안 되거든요. (농산물 상품권은) 현금이나 마찬가지거든요.수표라면 이서하고 신분증 확인이라도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권.
위조 상품권 유통을 막을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