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근 경색, 한 번 발생하면 열명중 서너 명은 돌연사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병을 잘 몰라서 당하는데 초기에 잘 대처하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주 극심한 가슴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김애화 할머니.
검사 결과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심근경색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애화/충남 부여: 위궤양이라 속이 아파서 뭐 먹고 체한줄로만 알았지, 아침 먹고...]
대한순환기학회가 심장병 환자 350명을 조사한 결과 김 할머니처럼 심장병을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전체의 55%나 됐습니다.
특히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는 39%에 불과했고 61%는 참거나 민간요법을 쓰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근경색이 생긴 뒤 1시간 안에 병원에 가는 사람은 40%에 불과했고 다음날 병원을 찾는 사람도 12%나 됐습니다.
초기대응이 그만큼 늦어지는 것입니다.
[오동주 교수/고대 구로병원 심장내과 : 2시간이 지나게 되면 이미 심장근육이 상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아무리 훌륭한 시술을 받는다 하더라도 후유증이 많이 남게 되고 합병증이 남게 됩니다.]
따라서 가슴통증으로 쓰러지면 아무리 늦어도 두 시간 안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에 식은 땀이 나면서 가슴을 꽉 조이는 듯한 통증이 5분 이상 계속될 때는 반드시 심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