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신 고등학교에 따라 내신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고교등급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교조측이 실제로 이런 사례가 있었다는 자료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고교등급제 실시 의혹이 있는 대학의 입시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지난 수시 1학기 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공학계열에서 석차백분율이 18.1%인 강남권 학생은 최종 합격했지만, 3.6%로 훨씬 우수한 비강남권 학생은 서류전형에서 떨어졌습니다.
다른 계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또 의대 합격자 총 12명 가운데 11명이 강남권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교조는 이 자료를 근거로 연세대학교가 강남권 출신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준/전교조 서울지부장 : 고교등급제로 인해 피해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시 1학기 합격 무효화를 위한 법률적 대응을 전개할 것이다.]
전교조의 주장에 연세대는 즉각 반박자료를 냈습니다.
연세대는 자체 연구한 학생부 교과영역 반영 방식을 적용하면, 석차백분율이 1%인 학생과 10%인 학생의 차이가 1점도 안될 정도로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세대의 이런 주장은 오히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수상경력 등의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서 특정 지역의 특정 학교가 특혜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또 다른 의혹을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