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단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10일) 불법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선수 15명과 돈을 받고 브로커에게 선수를 소개해 준 코치 한명 등 16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구단 소속 선수 10명과 코치 전 모씨 등 모두 11명이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찰에 자진출두했습니다.
병역비리 브로커 김 모씨에게 선수들을 소개시켜주는 댓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코치 전 모씨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LG구단 선수 5명도 오늘 오후 경찰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함께 출석하기로 했던 22살 박 모 선수는 경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오늘 소환되는 선수들을 포함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전·현직 야구선수들은 모두 4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제 공개된 병역비리 혐의자 명단에 따르면 한 구단에서 무려 40명 이상의 선수가 병역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돼기도 했습니다.
병역비리에 연루된 선수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지면서 경찰은 구단이 병역비리에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번 주말 중으로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다음 주부터는 일반인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번 사건에 병무청이 관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