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7살 차량털이범들이 잡혔습니다. 너무나도 능수능란한 도둑질 기술은 다름 아닌 소년원에서 배워 나온 것이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텅 빈 주차장에서 10대 소년 한 명이 승합차로 다가갑니다.
차량 문을 간단히 열더니 뭔가를 꺼내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초.
17살 김 모군과 이 모군은 지난 7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차량 250여대를 털어 2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왔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이런 포장용 노끈을 사용해 차량의 잠금장치를 풀었습니다.
김 군 등은 소년원 복역 시절 절도 기술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김모군/피의자 : 소년원에 있을 때 아는 형이 기술을 가르쳐준대서 물어보니까 차 터는 기술이래요.]
19살 미만의 청소년 범죄자가 소년원을 출소한 뒤 다시 범죄를 저지른 재범 비율은 지난해의 경우 35%, 지난 94년의 재범 비율 21%보다 14%나 증가했습니다.
[곽배희/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 : 지금처럼 소년범들을 소년원에 한 데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유형별로 나누고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교화행정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교정 정책의 개선 없이는 소년원이 자칫 범죄의 온상이 될 우려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