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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국보법 폐지' 논란 가열

여, '국보법 폐지에 가닥'…야, 폐지 '국가 정체성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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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보안법을 고쳐서 쓸 것이냐 아니면 없앨 것이냐, 노 대통령의 폐지 발언 이후에 정치권의 지형이 전보다 더욱 명료해지면서 그만큼 격렬해지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국가보안법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은 폐지"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개정이냐 폐지냐, 논란에 휩싸였던 열린우리당도 폐지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 민족화해 협력의 시대에 걸맞도록 국보법 폐지로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개정론자들은 '독소'조항을 삭제한 자체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폐지 당론이 모아진다면 대체입법을 추진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은 국보법 폐지 문제를 국가 정체성 논란과 연계하겠다는 태도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국민들 절대 다수가 폐지에 반대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은 불안하다, 때가 안된다는 국민의 뜻 아니겠습니까.]

또 김덕룡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 특유의 편가르기 전략이며, 남북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북한 비위맞추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여야는 오늘(7일)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극한 대치 국면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지만, 국보법 개폐 논쟁에 관한 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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