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은 국보법 폐지는 헌법과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폐지 반대 입장을 더욱 명확히 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오후 소집된 한나라당 긴급 의원총회.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결의장 같은 격앙된 분위기가 계속됐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국보법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이고 안보의상징이다.]
노 대통령 특유의 편가르기 전략이라는 주장,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비위 맞추기라는 시각도 있다.]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찬양·고무와 불고지죄 등 국가보안법 일부 조항을 수정하는 수준의 자체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을 정체성 문제와 연계해 논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당내 일부 의원들은 국보법 폐지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고진화/한나라당 의원 : 이런 낡은 법에 정체성을 맞추다 보면 한나라당은 위기에 빠진다.]
여야 갈등에 당내 갈등이 더해지고, 과거사 문제와도 연계된 정체성 논란이 맞물리면서 국보법 개폐 문제는 17대 첫 정기국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