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얼마 전 임금투쟁을 벌이던 노동자의 연봉이 알려지면서 눈총을 받았던 대기업 노조. 절실한 노동 현안은 외면한 집단 이기주의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노동계의 최대 화두는 비정규직 문제와 일자리 나누기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대형 사업장의 노사협상은 정규직의 임금인상과 처우개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런 식의 노동운동에 대한 비판이 노동계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박승옥/전태일 노동자료실 대표 역임 : 일부 대기업 남성 정규직 노동자 중심으로 노동운동이 이뤄지다 보니까 비정규직 문제에 소홀하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전체 노동자의 이해에 반하는 그런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박승옥 씨는 대기업 위주 노동운동이 '왕자병'에 걸려 고립무원 상태에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혜자 전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노동운동이 이런 식으로 계속되면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노동운동을 재정립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식/서울디지털대학 노동연구소장 : 개별 사업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비정규직, 청년실업, 산업공동화의 문제에 대해서 노동운동이 힘을 모으지 않는다면 노동운동은 도덕성과 정당성, 대표성의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소외되고 힘없는 대다수 노동자를 위한 노동운동.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