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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터널 '뒤늦은 지표조사'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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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구려 유적지인 아차산에 서울시가 터널 뚫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사 구간에들어있는 적지않은 문화재를 어떻게 할지, 사전 조사도, 판단도 전혀 안된 상태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구려 유적지로 확인된 아차산입니다.

최근 서울시 용역조사에서 고구려 시대의 연꽃무늬 와당이 발견되면서, 문화재청이 사적 지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는 이 아차산에 터널을 뚫어 유료도로를 만들 계획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미 지난해 8월, 민간업체와 공사협약까지 맺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나름대로 현장조사도 하고 했는데 유적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문화 유적에 대한 지표조사를 소홀히 한게 문제였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뒤늦게 지표조사를 의뢰했지만, 이미 실시설계가 시작돼서 많은 비용이 들어간 뒤였습니다.

지표조사 결과는 반경 5백미터 이내에 있는 문화유적만 모두 9곳, 가까운 곳은 50여미터에 불과해 정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문화재청은 터널공사가 유적에 영향을 미칠 경우 공사 자체가 무산될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주정습/문화재청 서기관 : 보루유적에 대한 영향여부를 세부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 관련 기술적인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조급한 개발정책 때문에 소중한 문화유산이 또 한번 큰 상처를 입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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