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달이 넘게 중단됐던 남북 대화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간 차원의 접촉이 다시 시작됐고, 당국 간에도 대화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6.15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에 참석한 북한대표단은 남북정상회담당시 남측 특별수행원들의 모임인 주암회원들과 만났습니다.
주암회는 이해찬 총리와 이종석 NSC사무차장 등 대표적 정계 인사들이 포함된 모임.
북측은 6.15기념 도서관 건립을 제안했고, 주암회측은 김정일 위원장 면담을 제의해 9월 초 남측 인사들의 방북까지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른바 조문불허와 탈북자 입국 등을 문제 삼아 이들의 방북을 연기하는 등 전반적인 남북 대화 분위기가 냉각됐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조금씩 풀리는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민족작가회의와 대북 지원단체 등 민간 차원의 실무접촉이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또 개성공단내 건물과 토지 이용권과 관련해 남측의 요구를 수용한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내일(30일) 방미 길에 올라 파월 국무 장관과 라이스 안보보좌관을 만나 전략물자을 개성공단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대화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