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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의한 '방임 학대' 가장 많아

상반기 아동학대 신고건수, 동년대비 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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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 학대 문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요즘은 특히 생활고와 스트레스 때문에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이른바 '방임형 학대'가 늘었다고 합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한 원룸에서 3살과 4살, 15개월이 갓 지난 세남매가 발견됐습니다.

방안은 대소변과 상한 음식물로 가득차 있었고, 막내 아이는 침대에 머리가 낀 채 발견돼 충격을 줬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남매의 부모는 가끔 집에 들러 우유와 빵을 놓고 갔을 뿐, 아이들을 전혀 돌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자녀를 학대하는 가정이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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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국 36개 아동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총 3천2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습니다.

학대 유형별로는 의식주 제공을 소홀히 하거나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방임형 학대'가 36%로 가장 많았습니다.

[설정곤/복지부 과장 : 학대 아동의 3분의 1 가량은 거의 매일, 70% 이상이 1주일에 한 번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아동학대의 46%가 부모가 이혼하거나 가출한 가정에서 발생해 '가정해체'가 아동학대의 뿌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 하반기에 아동보호종합센터 10곳을 추가로 설치해 학대아동에 대한 보호와 치료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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