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강남 지역에 경찰이 골목마다 CCTV를 설치했습니다. 범죄를 막자는 좋은 의도인데 사생활 감시로 빗나가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누군가가 한 사람의 모든 생활을 24시간 들여다보는 이 영화처럼 서울 강남구가 CCTV로 뒤덮였습니다.
거리에서 한 여성이 납치됩니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납치범의 범행은 모두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남구 지역 17개 동에 범죄 예방용 CCTV, 272개를 설치했습니다.
[박기륜/서울 강남경찰서장 : 본 CCTV는 범죄예방 및 범행 후에도 사후 검거하는데 큰 효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범죄 예방이 우선 목적이지만 사생활 침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 : (CCTV가 들어오는 거 아셨어요?) 정말 몰랐어요.]
[시민 : (CCTV 근처에) 많을 때는 24시간 있어요. (동의서를 받으신 적 있나요?) 저는 없어요.]
시민단체들도 20배가 넘는 줌인 기능으로 집마당까지 찍을 수 있는 CCTV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팀장/함께하는 시민행동 : CCTV 관련 법률 마련이시급합니다.]
하루평균 범죄신고만 3백건이 넘는 서울 강남.
범죄예방에는 자신을 가졌지만 강남구는 사생활 보호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