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찜질방에서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손님이 줄어들까봐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시의 한 찜질방. 한 남자가 들어와 주위를 살피더니 자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옷장 열쇠를 집어듭니다. 그리고는 훔친 열쇠로 옷장을 열고 금품을 챙겨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강모씨는 지난 4월부터 이런 식으로 찜질방 8곳을 돌며 3백5십여만원의 금품을 훔쳐왔습니다.
[강모씨/피의자: 술기운에 열쇠를 옆에 놓고 자면 그거 가져가서 열고 훔쳤습니다.]
이처럼 찜질방마다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도둑을 잡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업주들이 쉬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찜질방 업주: 말 안나오는 선에서 인사조로 드리는 경우도 있죠. 어차피 잃어버린거니까.귀중품 보관하라고 하면 손님들은 의심해요. 도둑이 많은가 보다. 그런 소문이 나면 안좋죠.]
경찰도 일일이 대응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소액 사건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경찰 인력이 집중될만한 환경이 부족한 건 사실이죠.]
업주측에 맡기지않은 금품의 경우 도난당하더라도 보상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고객 스스로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