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부영 열린우리당 신임의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여야간에 접점을 찾아가는 듯 했던 과거사 규명 문제가 다시 꼬이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로 취임한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친북, 용공 세력도 조사하자는 한나라당의 역제안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겠다는 뜻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해방 후 공산주의자로 변신해 프락치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두 가지 방향으로 여권의 공세에 대응했습니다.
국회 밖 조사기구 구성과 친북, 용공세력의 조사 대상 포함을 촉구하면서 한편으로는 과거사 청산작업 자체를 비판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 과거사 논쟁을 생산적으로 보는데 대해 실소를 금치 못 한다.]
한나라당의 역제안을 받든지, 아니면 과거사 규명 자체를 중단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시각차에 두 당의 당내 역학관계까지 맞물려 과거사 공방은 당분간 가열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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