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 감축문제를 논의한 11차 미래 한미동맹회의가 조금전 국방부에서 끝났습니다. 미국은 정부가 요구한 핵심부대의 감축시기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워싱턴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감축일정을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방부에서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양국은 오전 오후에 걸쳐 주한미군 감축문제를 집중 논의한 뒤 조금 전 회의를 마치고 5시 반에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의결과를 발표합니다.
양측은 앞으로 몇 차례 실무접촉을 열어 감축일정에 대한 이견을 조율한 뒤 오는 10월 워싱턴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연장로켓 부대 등 핵심전력의 감축일정을 2006년 말 이후로 1년 이상 늦춰달라는 한국측 요구에 대해 미국측이 일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일부 부대의 감축시기는 늦춰질 수 있으나 기존 계획에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양측 대표는 또 지난 10차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마련한 포괄협정과 이행합의서에 가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주한 미 2사단을 2개 행동부대로 짜여진 미래형 사단급 부대로 운영하고 유사시 증원부대를 받아 군단급 규모로 발전시키겠다는 주한미군의 편제 변화도 설명했습니다.
미 8군사령부는 한반도가 통일될 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한 채 주둔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 감사하고 협상이 잘 이뤄져 주한미군 감축이 합의대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