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버지의 친일 행적을 숨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다툼이 뜨거웠던 의장직은 이부영 상임 중앙위원이 이어받았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기남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친일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운동의 대의를 훼손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의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의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이제 저의 아픈 가족사를 딛고 역사적 과업을 이뤄주십시오. 대한민국을 과거사의 질곡, 국민 분열의 굴레에서 구하여 국민통합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또 "독립 투사와 유가족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거듭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장직은 당헌에 따라 지난 전당대회에서 신 의장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원외인 이부영 상임 중앙위원이 자동 승계했습니다.
당 내부에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과 이부영 위원의 의장직 승계 방안을 놓고 이른바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에 치열한 물밑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이부영 의장 승계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 신임 의장은 오늘(19일) 확대 간부회의에서도 의장직 수행에 강한 집념을 보였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신임의장 : 내년 1,2월로 치러질 전당대회까지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임시 지도부로서의 소임을 하고자 합니다.]
한나라당 탈당파로 당내 소수파인 이부영 신임 의장이, 천정배 원내대표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 지 또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조정해 나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