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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택 침수·산사태...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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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도 바람보다는 비 피해가 컸습니다. 전북지역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한 마을 이 고립되기까지 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가 그 피해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뿌리째 뽑힌 나무와 붉은 토사가 고속도로를 덮었습니다. 철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어제(18일) 오후 7시쯤 남원시 산동면 88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 3백톤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노현옥/한국도로공사 남원지사 :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양방향의 통행이 4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주-남원간 국도확장 공사장에서도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는 등 도로 유실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260mm의 비가 내린 순창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주택 40여 채가 물에 잠겼고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 70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지복례/순창군 순창읍 : 물이 허리까지 차서 쌀이고 뭐고 물에 다 잠겼어요.]

170mm의 비가 내린 전주에서는 전주천이 범람해 지하도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상가와 농경지 등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동호/전주시 금상동 : 한창 수확할 시기에 꼭지까지 물이 차서 나무가 산다는 보장을 못해요.]

임실에서는 불어난 물로 한 마을 70여 세대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마을로 연결되는 다리 두 곳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비상근무에 들어간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는 각 시군별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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