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역시 대통령이 제안한 과거사 규명 특위에 대한 여야의 생각이 너무나 다릅니다. 국회의장의 자문기구로 하자는 여당의 공식 제의를 한나라당은 거부했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산에서 열린 반민특위 발족 5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데 이어 과거사 특위 구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지나간 일은 덮어버리고 당장 먹고살 걱정이나 하자. 이런 주장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에서 밀린 숙제를 놔두고 다음 진도를 나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진상규명특위를 국회의장 자문기구로 하고, 각 당이 추천하는 사회 지도층인사로 구성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십여개의 과거사 관련 법안을 통합 입법하기로 하고 원혜영 의원을 책임자로 지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특위 구성 제안은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야당과 야당지도자를 겨냥해 꺼내든 비열한 술수라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과거사가 민생경제 보다 더 중요한것인지, 과거사 규명의 대상과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를 밝히라고 여권에 공개 질의했습니다.
야 4당 가운데 자민련은 ´정략적 술수´라며 한나라당에 동조했지만,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과거사 규명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국회특위가 아닌 별도의 독립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