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가가 이미 60년대부터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러 소비자에게 숨겨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T&G의 전신인 전매청에서, 지난 69년 작성한 연구보고서입니다.
담배연기에 포함된 비소가 폐암의 원인이 되며, 인체에 유해한 다른 성분도 많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지난 99년부터 소송해 온 흡연 피해자들은 오늘(16일) 이러한 내용이 담겨있는 연구문서 4백여건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89년 담뱃갑에 인체유해 경고문이 표시될 때까지 담배 제조사와 국가가 20년간이나 니코틴의 유해성을 감췄다고 주장했습니다.
[배금자 변호사/흡연 피해자측 : 엄청나게 유해한 물질들이 함유된 것을 수십년간 국민들은 몰랐습니다.]
또 90년대부터는 간접 흡연의 피해가 더 크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KT&G측은 과거 연구는 낙후된 환경 속에서 얻어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교선 변호사/KT&G 측 : 연구자료 중에 1978년 이전의 연구자료들은 도서관 법에 따라서 공공 도서관에 배포돼 있었고 그 이후의 자료들도 일정 부분 사연구기관들을 통해서 배포돼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서울대 병원측에 의뢰한 신체감정 결과가 제출되는 대로 소송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담배소송이 곧 본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