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의 과거사 논란에 대해 역사는 필요할 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해방과 군사정권 이후 역사 정리가 되지 못해 아직까지 계속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11일) 주요 군 지휘관 7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역사는 한번씩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최근의 과거사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역사는 필요한 때 정리하지 않으면 계속 문제가 불거진다"면서 "해방을 전후해 이전 역사가 말끔히 정리되지 않았고 군사정권 이후에도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능동적 결단을 통해 과거를 정리한 독일과 그렇지 못한 일본의 예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도 과거 문제가 됐던 일을 스스로 밝히면서 정리해 나가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의문사위 조사와 관련해서는 "군 지휘관의 명예와 자존심에 맞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부 군 장성의 사정에 대해선 이전 기준으로 보면 당연히 억울하겠지만 참여정부 출범 이후 사고방식과 문화가 바뀐 만큼 군도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와 군 갈등설에 대해선 그런 갈등은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갈등이 있다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방부 문민화보다 중요한 것은 군 개혁이라면서 군이 자율적인 개혁을 이루면 누가 장관이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