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영철씨가 살해한 사람이 26명에 이른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저 범행을 부풀리기 위해 하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영철씨는 그동안 자신이 살해한 사람이 모두 26명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자신의 오피스텔로 끌고가 살해한 여자가 시신이 확인된 11명 외에 5명이 더 있다는 말입니다.
경찰은 광범위한 발굴 작업에도 불구하고 11명 외에는 시신을 추가로 발견하지 못하자 21명에 대한 살인 혐의만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의 조사 결과 유씨가 실제로 추가로 살인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먼저 유씨는 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 등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일관되게 5명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씨의 컴퓨터 사용 기록도 추가 범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컴퓨터 사용이 없는 시기와 여성들을 살해한 시기가 일치하는데 컴퓨터 사용을 하지 않은 시기 가운데 유씨의 행적이 분명하지 않은 때가 더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유씨의 추가 살인 혐의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13일 21명에 대한 살인 혐의를 기소한 뒤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씨가 지난 4월초까지 사용하다 인터넷을 통해 팔아넘긴 개인용 컴퓨터를 구입자로부터 넘겨받아 사용 기록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