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도심의 버스 전용차로, 그 일부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상인들의 배짱 주차 때문인데,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시장 앞 버스전용차로.
시원스레 버스가 달려야 할 이곳에 버젓이 일반 차량들이 주차돼 있습니다.
자신의 주차 공간을 뺏길까봐 손수레로 자리를 맡아두기까지 합니다.
다른 한켠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버스 전용차로를 점령했습니다.
버스는 이런 차들을 피해서 전용차로 밖으로 운행합니다.
[버스기사 : 불법 주, 정차된 차들 때문에 돌아가야 하니까 더 막히고. 단속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버스전용차로가 제 기능을 못하기는 다른 곳도 마찬가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버스 전용차로를 완전히 차지해 버렸습니다.
운전자들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불법주차 운전자 : 곧 뺄 거에요. 물건 내려야 해서요.]
[택시운전사 :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빈차로만 다니니까. 가스값만 나가고.]
관리 감독 기관인 서울시는 단속의 어려움만 하소연합니다.
[서울시 도로운영과 직원 : 단속 대상인데, 단속을 안 해서 문제가 되는 거죠. 생계를 위한 그 정도의 조업 주차는 허용해야 되지 않나...]
서울시의 눈치보기 식 단속과 일부 운전자들의 이기주의가 버스 전용차로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