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상가 보증금을 100억원 올려 달라. 얼마나 장사가 잘 되길래 그럴까 싶고...꼭 다른 나라 얘기 같습니다만 코엑스와 메가박스 사이 법정공방 사연입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복합 놀이문화공간 코엑스몰입니다.
이 건물 지하에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영화관 ´메가박스´는 지난 2천년 코엑스몰과 보증금 150억원, 연간 임대료 26억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메가박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첫해 45억원에서 지난해 105억원으로 두 배이상 늘었다며 코엑스측이 보증금 인상을 요구한 것입니다.
[김명신/코엑스몰 팀장 : 경영성과에 따라 보증금을 조정한다는 내용의 계약이 포함돼 있습니다.]
쟁점은 보증금 인상폭.
코엑스측은 메가박스의 영업이익 증가에 비춰볼때 보증금을 190억원 더 늘려 340억원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아직 공인된 경영자료를 얻지 못한 만큼 우선은 100억원만 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메가박스 측은 터무니 없는 요구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제천/메가박스 관리팀장 : 100억은 어림없는 소리다. 이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문화와 쇼핑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함께 이끌던 코엑스와 메가박스는 이제 100억원대의 임대 보증금을 놓고 법적공방을 벌이는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