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화물 트럭 운전자들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유가 보조금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 들어가는 예산만 해도 수백억인데 이 돈이 내내 엉뚱한 데로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울산방송 김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시내 한 화물트럭 주유소.
잇따른 기름값 인상으로 경유값이 리터 당 천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화물트럭 운전자들에게 유가보조금 형식으로 운전자마다 월 30에서 50만원씩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기사 : 6개월씩 한꺼번에 받으니까 우리한테는 도움이 되죠.]
그렇지만 울산화물운송협회 한 간부는 이같은 제도를 악용했습니다.
울산시내 전역의 192개 운송회사에서 116억원의 보조금을 신청했지만, 금액을 부풀려 10%가량의 차액을 챙긴 것입니다.
김씨는 이처럼 유가보조금을 부필리는 수법으로 불과 2년도 안되는 기간에, 울산에서만 8억 9천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모씨/용의자 : 사용량을 늘려서 최대금액까지 받은거죠. (확인 안 하던가요?) 네, 없었어요.]
실제로 보조금을 지급해 온 울산시에서는 2년 동안 가로채기가 이뤄졌지만 아무런 낌새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 그걸 일일이 체크를 못하죠. 신청오면 그걸 믿고... 신청이 수천건씩 되니까...]
영세 운송 사업자를 위한 유가보조금이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