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거부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대단히 곤혹스러워 졌습니다. 역사 문제를 따지고 바로 세우는 일, 당연한 일이겠지만 한·중 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북한과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중국이 외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어, 교과서 등 서적을 통해 고구려사 왜곡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보 자료와 교과서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해외 유명 사이트에서 고구려사가 왜곡된 사례를 점검해 발견 즉시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백두산에서 중국만세를 뜻하는 글이 새겨진 돌이 발견됐다고 주장할 정도로 대대적인 상징 조작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 중국측의 계속적인 왜곡 선전 활동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대책을 다각적으로 협의하였습니다.]
민간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측 학계는 고구려 고분과 벽화를 보존하고 복원해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시도에 함께 맞설 것을 제의했습니다.
[김정배/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 : 남과 북이 공동답사를 한 뒤에 전시회하자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학계의 논의에 발맞춰 당국간 대화를 통해 비용과 기술을 북측에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