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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방장관, 온탕갔다 냉탕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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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신임 국방부 장관이 오늘(4일)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신기남 당의장과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대표와 대화를 나눴는데, 분위기는 천양지차였습니다.

먼저 열린 우리당 방문 기사입니다.

-> 신기남 의장 등 지도부는 영등포 당사에서 신임 윤광웅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고 국방부 문민화 등 국방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신 의장은 "해군 근무시 제 상관이셨으며, 합리적이면서 치밀한 성품이시고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서 개인적 인연을 소개한뒤 "제가 근무할때도 제일 인기좋은 장교였다"고 거듭 친근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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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장은 "국방부 문민화와 각 군의 균형발전을 말씀하셨는데 당의 방향과도 일치한다"면서 "문민화는 세계적 현상이지만 특수한 우리 상황 때문에 늦은 감이 있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신 의장은 다만 방법론에 대해 "추진하되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전통과 관행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장기적 전략을 갖고 해달라"고 당부한뒤 "경제도 안보가 튼튼해야 하고, 한미동맹도 그런 측면에서 강화돼야 하고, 군의 명예와 사기도 중요한 만큼 군과 일심동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파병 저지 시위 등 반발이 큰데 현지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최대 현안인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도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국방부 본부의 문민화와 육해공군의 고른 발전 그리고 이라크 파병에 대해 각별히 강조하셨는데 차질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연합뉴스)

다음은 한나라당 방문 기사입니다.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염창동당사에서 신임인사차 방문한 윤광웅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가 정체성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박 대표는 윤 장관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국가정체성, NLL(서해 북방한계선) 침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국가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국방 본연의 의무"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 "6.25 때 피를 흘리면서 나라를 지킨 것도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가안보에는 어떤 양보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장관은 때아닌 박 대표의 언급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저도 청와대에 근무했는데 국가 정체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정면으로 반박한 뒤 "국방부에 와서도 헌법을 수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대표는 "정체성 문제가 뜬구름 잡듯이 어느날 갑자기 나온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간첩전력 의문사위 조사관의 군장성 등 조사 등을 언급하며 "이런 문제를 두고 어떻게 안보와 헌법수호의 의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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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한의 NLL 침범 사태 발생시 청와대 대응의 문제와 '주적개념' 폐지 추진를 언급, "통수권자와 군대는 믿음이 강해야 하는데 군대의 사기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북한핵문제 해결보다 주적개념 폐지가 급한 일이냐"고 따졌다.

이어 박 대표는 윤 장관이 취임일성으로 언급한 '국방부 문민화'에 대해서도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현재 군의 사기가 떨어져 있고, 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때 지금 꼭 해야 하느냐"고 시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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