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김선일씨 피랍 여부를 외교통상부에 문의한 AP통신 기자가 1명이 아니라 3명이며, 해당 기자들로부터 문의를 받은 외교부 직원도 복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AP통신의 서수경 기자는 30일 김선일씨 피살사건 청문회에 출석해 "회사 동료인 최모, 이모 등 두 기자도 외교부에 문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기자는 "외교부에 문의할 당시 자신은 김선일씨란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다만 외교부에서 자신의 전화가 AP통신에서 온 두번째 확인 전화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서 기자는 동료 기자 2명의 통화 사실이 감사원 조사에서 빠진데 대해 "자신은 자신의 통화에 대해서만 얘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 기자의 전화를 받은 정우진 외무관은 다른 기자와의 통화 여부에 대해 "서 기자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외교부내 또다른 직원이 AP통신으로부터 문의 전화를 받았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가 AP통신의 문의전화와 관련된 진실을 은폐했는지, AP통신이 고의로 피랍사실을 숨기고 전화 시도만 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 증폭될 전망입니다.
진상조사 특위는 외교부와 통화한 또다른 AP통신 두 기자에게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