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을 통해 우리 수사망에 큰 구멍이 뚫리자 경찰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종합치안대책을 마련하겠다지만은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의 지방 경찰청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으로 땅 바닥에 떨어진 경찰의 명예를 되찾겟다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최기문/경찰청장 :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범죄 예방과 수사상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하고 경찰관들의 기강을 엄정하게 하여...]
우선 서남부 살인 사건을 비롯해 미해결 사건들을 올 연말까지 모두 종결짓겠다는 각오입니다.
또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등 생활사범 단속에 힘쓰고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고 보상금도 최고 5천만원까지 지급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과학수사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전문 수사관을 양성하는 등 경찰의 조직과 운영을 대폭 개선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최기문 경찰청장은 유영철 사건에서 드러난 수사력의 부재와 검찰 송치 과정에서 경찰이 유가족을 발로 차 물의를 빚은데 대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 앞에서 수사력과 기강의 문제점을 노출한 경찰이 이를 조직 쇄신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