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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절도피의자 또 어이없이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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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민이 잡아준 절도 용의자를 경찰이 또 놓쳤습니다. 수뇌부가 애써서 다잡으려는 경찰의 기강, 이번 폭염에 풀어진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중반의 여성이 화장품 가게 안을 두리번거립니다.

물건을 고르는 척 하더니 계산대에 있던 8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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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0여일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정작 용의자 35살 박 모씨를 잡은 것은 사건을 처음 신고했던 시민이었습니다.

[서승범/용의자 신고 시민 : 용의자의 얼굴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추적끝에 현금지급기에서 돈 찾는 것을 목격하고서 경찰에 제보해 같이 잡게 됐습니다.]

하지만 박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켜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가 경찰의 허술한 감시망을 뚫고 달아났습니다.

도주 당시 절도 용의자 박씨를 감시하고 있던 인원은 의무경찰 두명이 전부였습니다.

박씨를 병원에 후송했던 담당형사 3명은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 : (발작을 일으켜서)상태가 뻣뻣하니까, (의경) 둘 에게 잘 보고 있어라 했는데, 그 사이에...]

경찰은 박씨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소재 추적에 나섰지만 도주한 지 닷새가 지나도록 박씨를 붙잡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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