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가 정체성' 논란으로 촉발된 여야 간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가 공방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지분 100%와 문화방송 지분 30%를 보유한 공익재단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민간인 소유였던 장학회가 5.16 이후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장학회'로 인수되는 과정에 상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차원을 넘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정수장학회'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평수/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 장학회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진상조사의 핵심입니다. 막대한 개인 재산이 5.16 재단으로 넘어간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국가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문제제기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장학회를 문제 삼는 등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로 야당대표를 헐뜯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 헌법 어디에, 장학재단의 재산을 마음대로 내 놓아라, 이렇게요구해도 된다는 것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박 대표가 '정수장학회'이사장직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올 박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