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 정체성과 과거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수그러들지를 않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박근혜 대표에게 '유신 책임론'을 제기했고, 한나라당도 끝까지 해보자며 물러서지 않고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국가 정체성 위기에 관한 야당의 지적을 노무현 대통령은 침묵으로, 여당은 '역 색깔론'으로 회피하고 있다며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당이 주도하는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에 대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면서도, "과거사에 대해 떳떳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아마 별로 나올 것이 없다는 확신을 박근혜 대표는 갖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의도를 알고 있기 때문에 물리치거나 피할 의도도 없고...]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규명 작업을 두려워하는 세력은 친일과 독재세력 뿐이라며, 박 대표를 향한 '유신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 자신이 있다니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박 대표도 친일진상규명법에 찬성을 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세우는 일에 동참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와대도 야당의 정체성 공세는 '유신시절의 리더십으로 돌아가자'는 요구라며 시대착오적인 주장으로 일축했습니다.
각각 '과거청산'과 '정체성'을 내건 여야 공방은, 상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장기전으로 이어질 태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