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째 계속되는 폭염, 사람뿐아니라 가축들도 지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않는 돼지와 닭을 사육하는 농민들은 더욱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울산방송 이달우 기자입니다.
<기자>
울주군 두서면의 한 양돈농가,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자 더위에 지친 돼지들이 반가움에고개를 쳐듭니다.
물세례가 계속되자 신이난듯 온몸을 흔들며 연신 옆구리를 철기둥에 비벼댑니다
하지만 새끼 돼지들은 더위를 견딜 수 없는지 젖먹기도 포기한 채 축 늘어져 있습니다
찌는듯한 무더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일부 어미돼지들은 먹이를 제때 먹지 못해 유산을 하는경우도 간혹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간간이 물을 뿌려 주기도 하지만 대형 환기통에 선풍기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됩니다.
그러나 새끼를 밴 어미돼지는 열이 많아 폐사하기도 합니다.
[김무영/울산시 울주군 : 돼지는 땀구멍이 없기때문에 더위를 워낙 많이 타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관리를 해주지만, 저희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간혹 폐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힘들기는 닭들도 마찬가지.
양계장에도 환기시스템이 가동돼 자동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번 더위엔 속수무책인듯 산란율이 10%이상 떨어졌습니다.
[송재열/닭사육 농민 : 닭이 인간보다 원래 열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고온에 의해서 폐사가 많이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자동환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가축들에겐 그야말로 살인적인 더위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