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별다른 수입이 없던 유영철이 어떻게 월세 오피스텔에서 여성들에게 돈까지 주어 가며 생활했을까? 공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될 만한 대목입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연쇄살인 용의자 유영철 씨가 살았던 서울 신촌의 오피스텔.
6평 크기의 방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가 40만원입니다.
여기에 유씨가 시신 흔적을 없애기 위해 한 달에 사용한 수도료만 40만원 가량, 관리비와 식비등을 고려하면 한달 생활비는 150만원 가까이 들어갑니다.
[이웃 주민 : 신촌이 상권 지역이기 때문에 그냥 일반 직장 다니는 사람은 많이 아끼고 빠듯하게 생활해야 돼요.]
유영철은 지난해 9월 출소 이후 변변한 직업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유흥 업소 여성들을 주기적으로 불렀고, 일주일 간 함께 지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경찰행세를 하며 강도짓을 해 돈을 마련했다며, 별다른 의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강대원/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장 : 공무원증, 경찰공무원증과 수갑을 가지고 아마 갈취도 많이 한 걸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나.]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유씨의 절도 금액은 불과 2백여 만원.
게다가 유씨는 노인들을 살해할 당시 거액의 현금에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유씨의 추가 범죄가 있거나 유씨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한 공범이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