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려 19명에 이르는 부유층 노인과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사건개요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무려 19명의 목숨을 차례로 앗아간 최악의 연쇄 살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18일) 낮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해 서울에서 벌어진 부유층 노인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 34살 유영철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지난 해 9월 23일, 서울 신사동의 교수부부 살해를 시작으로 지난 해 11월까지 부유층 노인 8명을 둔기로 때려 무참히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씨는 전화방 등에서 알게된 윤락녀 11명도 살해한 뒤 서울 신촌의 한 야산에 암매장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허준영/서울 경찰청장 : 오피스텔로 불러들여 성관계를 맺은 뒤 둔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어 사체 은닉장소에 유기하는 등 현재까지 11명의 부녀자를 연쇄 살해하여 암매장했습니다.]
절도와 폭력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유씨는, 자신이 전과자가 된 것이 가난때문이라는 생각에 부자들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해 11월, 전화방을 통해 사귀게 된 김모 여인으로부터 전과자라는 이유로 절교를 당하자 여성에 대한 혐오증이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유용철/연쇄 살인 용의자, 34세 : (단독범 맞습니까? 지금 심정이 어때요?) 보도 나간대로입니다]
경찰은 전화를 받고 나간 여성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수상히 여긴 한 보도방 업주의 제보로 유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구속된 용의자 유씨를 상대로 연쇄 살인 행각의 공범이 있는지, 또 추가 범행 사실이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