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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해군,NLL 포격의 진상은?

조사반, 해군 함포 사격전 북한과 교신 확인…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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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허위보고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됐는지 조그만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해군의 북 경비정 발포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허위 보고 파문이 포격전 북측이 해군에 교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오후 4시40분 "즉각 북상하라"는 우리측 송신에 북측은 "NLL을 넘은 배는 중국어선"이라고 응답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4시 54분, 해군은 북한의 이런 응답을 무시하고 발포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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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에 대해 북 경비정이 NLL을 넘은 것은 사실이며 강화된 교전 수칙에 따라 발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대연/국방부 대변인 : 경비정으로 판단 규정에 따라 NLL을 침범했기 때문에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해군은 특히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을 당시 중국 어선 3척은 서쪽 해역에 있었으며 포격대상은 분명히 북한 경비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북한군 해군사령부는 어제 조선 중앙방송을 통해 "남측 함정이 경고 사격을 한 시점에 북 경비정은 해당 해역에 단 한 척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군은 북측은 NLL 무력화를 위해 과거에도 침범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합동 조사단은 남북 장성급회담 실무 접촉이 열리는 내일 오전까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반적인 사건의 윤곽은 밝혀졌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우선 해군이 북측 경비정의 응답이 약속된 호출 부호가 없었고 내용 또한 뜬금 없어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측 경비정에서 보낸 응답이 분명하다면 합참 등 상부에 최소한 보고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특히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사실을 은폐하고 허위 보고를 한 경위는 어떤식으로도 설명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또한 북측이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경우 당장 내일 열릴 예정인 남북 장성급 실무회담 등 남북 관계에도 크든 작든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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