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려운 경제사정의 여파가 학원가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학원비를 내지 못해 수강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수강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재수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학원입니다.
최근 학원을 그만 두는 학생들이 늘면서 교실 곳곳에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전체 학생이 천5백명인 이 학원의 지난해 월평균 등록 포기자는 10명.
그러나 올해는 50~60명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시내 다른 학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등록 포기 학생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한달에 30만원에서 50만원 정도인 수강료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학원 수강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상당수 사설 학원의 수강료 연체 학생 비율이 지난해에는 3% 미만이였지만 올해는 평균 7~8%에 이르고 있습니다.
[연체 학생 :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아는데 부모님한테 학원비 달라고 재촉하기도 그렇고...]
사설 학원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학원 : 두달치를 한꺼번에 받던 것을 한달씩 쪼개서 낼 수 있도록 하고 장학금 형식으로 수강료를 보전해 주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불황을 모르던 학원가에도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