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을 넘어 비난을, 비난도 모자라 드러내놓고 서로 저주를 퍼붓고 있는 집권 세력과 '일부' 언론의 사이가 돌이키기 힘든 지경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농부가 잡초를 뽑을 때 이것 저것 가려서 뽑지 않는다'는 말로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의 비판을 맞받아쳤던 열린우리당의 신기남 당의장.
15일 우리당 의원총회에서도 그 '일부'언론이 잘못된 보도로 자신의 명예를 더럽혔다면서고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신 의장이 왜 화가 났는지 설명해주는 열린우리당 논평입니다.
<신기남 부친 보도 관련 열린우리당 논평>
"조선일보 ‘인터넷판’과 ‘가판’에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관련 “여권 고위관계자는 왜 빠졌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그리고 동아일보의 ‘본판’에는 이 조선일보의 기사를 마치 복사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실렸다.
자상하게도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진보누리’에 올라온 글을 빌렸고, 교묘하게도 동그라미를 살려 실명은 피해갔지만, 그 누가 보더라도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의 춘부장이 친일인사라고 이해하도록 만든 세심한 편집이었다.
우리당 신의장의 춘부장께서 6.25전쟁 시 경찰의 고위관리를 지내셨기에 해방 전부터 경찰이었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그 분과 관련된 진실은 8.15 해방까지 화순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셨고 경찰에 입문한 것은 해방 후인 1946년이다. 따라서 친일경찰과는 무관한 분이다.
두 신문사의 초조함은 이해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사를 쓰려면 단 한번이라도 사실 관계를 취재한 후 쓰는 것이 언론의 기본일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먼저 기사를 쓰고 난 후에야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본판에서 기사를 삭제하였고, 동아일보 역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복사하듯이 게재하였다.
조선은 왜곡이 1등인가? 동아는 따라하기가 1등인가?단 한번의 취재도 없이 사실관계를 교묘히 왜곡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언론에게 기다리는 곳은 법정뿐이다. 이제 지면에서 뿐만 아니라 법정에서도 땀 흘리셔야겠다. 아울러 진보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떤 이도 법의 단죄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신기남 의장의 의원총회 모두 발언 가운데 관련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