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도 행정수도 이전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야당을 향해 위험한 정치공세를 그만 하라고 경고했고 야당은 야당대로 대통령이 말도 못하게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연일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어제(12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반대를 "국회의 존재 근거와 민주적 국정시스템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정치공세"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종민/청와대 대변인 : 수도권과 지방 대립시키는 신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불순한 의도도 깔려 있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도 행정수도 이전 반대에 기득권층의 반발이 있다고 보고 당 차원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신행정수도특위 위원장 : 당, 정, 청이 함께하는 특별 대책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이같은 태도에 한나라당 또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불안해 하는 국민을 상대로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의 득실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대신 친노와 반노의 대결양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의원 : 정권 퇴진 운동이다, 대통령 불인정이다 하면서 아예 국민들이 말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여도, 야도 배수진을 친 가운데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공방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