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고교 평준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획일화된 학교배정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는 지난주부터 학생과 학부모, 대학교수 등 교육 관계자 800명을 상대로 평준화 제도의 문제점과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괄적으로 학교가 배정되는 평준화제도는 국민들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교육부는 이 설문조사가 끝나는 대로 입시경쟁이 부활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학교 교육에 경쟁요소를 도입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일부 시·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선지원-후추첨제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고등학교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입니다.
또 예체능과 과학, 외국어 등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학교를 옮겨다닐 수 있는 집중 이수 과정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학교별로는 다양한 직업을 가르치는 특성화고나, 학생 선발 등 학사운영이 자유로운 자율학교, 중도 탈락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그리고 시범 운영중인 자립형 사립고 등도 적극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입학이 우선시 되는 현재의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평준화 보완책은 오히려 혼란만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