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분하게 진행돼야 할 행정수도이전 논의가 지나치게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김지하 시인이 썼던 '죽음의 굿판'과 아주 비슷한 극렬한 비난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행정수도이전이 최대 쟁점이지만 여야의 시각은 판이합니다.
[이미경/열린우리당 의원 : 한나라당은 행정수도이전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서울과 지방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웅/한나라당 의원 : 국민들의 입을 막으려고 하는 이런 막가는 발상을 가진 대통령이 대명천지에 어디있습니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야당 의원과 국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여당 의원의 공방이 오갔고 이해찬 국무총리는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국민투표에 부칠 경우 정부가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는 상황을 빚게 됩니다.]
여야의 입씨름은 본회의장 밖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야당은 노 대통령이 불필요한 발언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습관적인 올인전략을 버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사슴을 쫓는 사람이 산을 못보는 것처럼 노 대통령이 아마 정치적 목적에 집착한 나머지 국가의 장래는 안중에 없는 것 아닌가?]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단수석부대표 : 승부의 차원에서 올인 전략으로몰아가는 것은 부적절한 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 치우라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대한 이틀째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 일부신문이 행정수도를 좌초시키려는 정치본부가 아니라면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신행정수도 건설이 좌초할 경우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과제가 모두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신행정수도 건설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임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