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김일성 주석 사망 10주기를 맞아 지난 94년 김 주석 생존 당시 추진됐던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평양방송은 북측 관계자들이 김 주석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회담 날짜를 8월로 잡았으나, 김 주석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7월로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주석은 또 김용순 비서가 "회담 장소문제만은 절대로 남측에 양보할 수 없다"고 말하자, "아량있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94년 6월 판문점에서 부총리급 예비접촉을 갖고 남북정상 회담 날짜를 같은해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김 주석이 회담 예정일을 2주 가량 남겨두고 갑자기 사망해 회담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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