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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상이군경회에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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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남파 간첩 또는 빨치산 출신 비전향 장기수의 민주화운동 인정 방침에 대해 환영을 표한 것과 관련, 상이군경회 소속 회원들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회원 30여명은 6일 오후 1시15분께 여의도 민노당 당사로 진입, 전날 김배곤 부대변인 명의로 낸 의문사진상규명위 관련 논평에 대해 1시간여 동안 강력히 항의했다.

군복과 경찰복 차림의 이들은 사무실로 들어오자마자 "빨갱이 김배곤은 죽어야 한다"며 계란을 던지고 욕설을 퍼붓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급기야는 당직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부 집기를 파손하고 당직자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다.

한때 이들은 "이 XX들 돈 많이 벌어서 큰 사무실 샀다"면서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며 공포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장을섭 서울시지도부장 등 상이군경회 간부들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의문사진상규명위 방침에 대한 각당의 반응 관련기사를 김창현 사무총장 등 최고위원들에게 직접 보여주며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모두 반대했는데 민노당만 찬성했다"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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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총장은 "여러분들처럼 국가에 몸바쳐 헌신하신 분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있음에도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이제 국가가 인정했다는 것에 대한 평가"라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또 논평을 인쇄해 직접 보여주면서 "우리가 환영이라고는 하지 않았고 신문이 부풀려서 쓴 것 같다"며 상이군경들을 달랜 뒤 "해당 언론사에 연락해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설득해 사태를 가까스로 수습했다.

그러나 김 부대변인은 실제로 "환영한다"는 입장의 구두 논평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총장은 "왜 경찰이 오지 않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어제 이미 상이군경회에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경찰도 불상사를 우려해 막겠다고 했으나 누구와도 대화하는 당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거절했다"고 답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과 관련, 김 총장은 "폭행이나 집기 파손 등에 대한 대응책은 조심스럽게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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