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빠르고 편해진다던 서울 시내버스가 외려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텐데 서울시는 이미 신뢰를 잃은 것 같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중교통 개편이 오늘(3일)로 3일째를 맞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편된 시내버스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 가운데 56%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개편 이틀째인 어제도 불편은 계속됐습니다.
첫 날과 마찬가지로 미처 바뀐 버스 노선을 확인하지 못 한 시민들은 여기저기서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강남대로는 버스 정류장이 기존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승객들이 환승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버스 환승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용차로가 오히려 일반차로보다 더 막히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역 20여 곳에서는 또 다시 교통카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내버스 4백여 대의 단말기도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을 키웠습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경우 버스 평균 속도가 4km 정도 빨라졌지만 병목구간의 경우 정체는 계속됐습니다.
[김용근/서울시 창동 : 출근시간에 평소보다 30분 빨리 나와야 해요.]
서울시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하루하루 커져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