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 귀국한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오늘 감사원 조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고 김선일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드린 데 사죄를 구합니다.]
가나무역의 김천호 사장이 오늘 낮 1시, 서울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30여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 사장은 미리 준비한 A4 용지 한장 분량의 입장 발표문을 읽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달 10일쯤까지는 김선일 씨가 납치됐다고 확신하지 못했으며, 우리 대사관과 미군은 김선일 씨 비디오가 방송되기 전까지 김 씨 피랍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 사장은 18일 이후 갑자기 무장단체와의 구출 협상이 어려워지면서 변호사로부터 파병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6월 22일 이라크 시간 13시경 변호사로부터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고 파병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 사장은 언론과의 자리가 곤혹스러운 듯 종종 고개를 떨구거나 한숨을 내쉬며 질의 답변마다 변호사와 상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김사장의 입국 때부터 김 사장을 호위해온 경호업체 직원들이 오늘도 김 사장을 철통같이 둘러싸고 기자회견장에 입장하는 기자의 수를 제한하려고 해 기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감사원으로 이동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