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을 지켜내지 못한 정부가 과연 정부냐 이런 비판 여론이 들끊고 있지만, 외교 안보라인문책에 대해서 청와대는 아직은 신중한 자세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해당부처장관에 대한 경질문제를 거론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또 모든 문책에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전에 사의를 표명하더라도 노대통령이 이를 수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9일 이해찬 총리 인준안이 통과될 경우 노대통령은 이미 예고한대로 집권 2기 첫 개각을 단행할 방침입니다.
현재로서는 총리인준직후 통일부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음달 3일에 장.차관 워크숍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예정된 개각을 미루기는 힘들다는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감사원 조사결과에 따라 외교.안보부처의 개편여부를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다음 달 중순쯤 2차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조사가 끝나기 전이라도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고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될 경우 1차 개각대상에 외교 안보부처가 전격적으로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럴 경우 개각폭이 커지면서 열린 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의 배치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