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교 통상부가 이달 초 AP통신으로 부터 고 김선일씨가 납치됐을 지도 모른다는 문의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실일 경우 정부의 도덕성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중대사안이어서 외교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영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김선일씨가 지난달 말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된 직후 자신의 신원을 밝히는 장면입니다.
[고 김선일씨 : 아이 엠 김선일..]
AP 통신의 자회사인 APTN은 이달 초 바그다드 지국에 신원을 알수 없는 사람이 이 테이프를 전달해와 곧바로 한국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 김씨의 납치여부를 문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PTN은 그러나 외교부는 이라크에서 김선일씨 등 어떤 한국인도 이라크에서 실종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문의 묵살 파문이 일자 외교부는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누구도 그런 전화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신봉길/외교통상부 공보관 : AP측에서 외교부 누구에게 언제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봤는지 알려줄 것 요청했다. ]
그러자 AP는 보도자료를 내 이달 3일 서울지국 기자가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 김선일씨가 이라크에서 실종됐는지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AP는 외교부 당국자가 그런 이름을 가진 한국인이 실종됐거나 납치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P 주장의 진위 여부에 따라 외교부와 AP, 둘중 하나는 치명상을 입을 것이 자명해 양측의 진실 공방은 확실한 증거가 나올때까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