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선일씨가 테러범들에게 심문을 받는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됐습니다. 김씨는 살기 위해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씨의 참수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어, 당국이 차단을 위한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SBS는 고인과 유족들의 명예를 위해 관련 장면을 일절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APTN 파문 확산>
미국의 AP 통신이 운영하는 뉴스 전문 채널 APTN이 지난 3일 고 김선일씨의 피랍 사실을 테이프로제보받아, 우리 외무부에 문의했다가 묵살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랍 시점에 이어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의 오락가락하는진술, 그 정확한 가닥을 잡는 일도 피살의 전모를 밝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병 논란 계속 확산>
국회는 오늘 고 김선일씨 문제에 대한 본회의 긴급 현안 질문을 벌였습니다. 정부 당국의 무능을 질타하고 문책론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벌인 가운데, 민주 노동당은 철군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오늘 시작된 이해찬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회도 김선일씨 문제와 추가 파병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SBS는 파병 문제에 대한 긴급 여론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파병 찬성이 우세해지자 인터넷에서도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추모 물결 확산>
참수 테러는 이슬람 교리에도 없는 잔학무도한 범죄라는 자성론이 이슬람권에서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교민들의 철수가 이어지면서 정부는 시신의 조기 송환과 중동 교민의 안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고 김선일씨의 빈소에는 국민적인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익산 우체국 강도 용의자 1명검거>
전북 익산 우체국 강도 사건의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이 붙잡혔습니다. 카드 빚 때문에 부모를 살해한 자식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신용 카드 분실 ARS 신고를 늦게해 발생한 현금 서비스 피해액에 대해 법원이 피해자에게도 40%의 책임을 물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고 김일성 북한 주석의 10주기 추도식에 대한 조문을 승인하는 문제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8 뉴스는 저녁 7시부터 한국과 폴란드 청소년 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부산 현지로부터 중계해 드린 직후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8 뉴스는 이 밖에
▶ 3차 6자 회담, 북-미 양자 회담이 분수령
▶ 수능 모의고사 성적 분석 발표
▶ (기동 취재) 아파트 불나면 어떻해?
▶ 새집 증후군 첫 배상 결정 / (테마 기획) 올챙이 방류 행사
등 다양한 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