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선일씨의 빈소에는 밤 늦게까지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일반시민들도 많이 찾아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부산방송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김선일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의 지인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 연락하고 지내던 김선일씨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직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김명규/고 김선일 씨 친구 : 사실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습니다. 선일이가 작년까지만 해도같이 웃고 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빈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빈소를 찾은 한 주부는 김선일씨가 친동생 같아 더 마음이 아픕니다.
[손영숙/부산 거제동 : 이런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내 동생같고 아이 형 같고 그래요.]
한편 빈소에서 아들과 함께 태극기를 펼쳐든 시민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노력이 부족해 김선일씨가 사망했다고 생각하는 한 시민의 항의표시였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이곳의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지고 있습니다.
김선일씨의 유가족들은 밤새 빈소를 지키며 김씨를 잃은 슬픔에 말문을 닫았습니다.
유가족들은 밤새 김씨의 시신이 하루빨리 고국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