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김선일씨 억류사실' 몰랐나, 숨겼나?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8뉴스>

<앵커>

김사장의 주장 대로 피랍 시점이 지난달 말이라면, 정부의 무능을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가 지난 3주 동안 김씨의 억류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선뜻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정하석 기잡니다.

<기자>

피랍 시점이 지난달 말이라면 김선일씨는 3주 동안이나 인질로 억류돼 있었던 셈입니다.

67명밖에 없는 교민들, 이 가운데 평소 위험에 자주 노출되는 교민 한명이 3주 동안이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문이 교민 사회에 파다한데도 현지 공관이 파악하지 못했다면 무능이란 말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몰랐다면 무능이지만 정부의 해명과는 달리 만에 하나, 알고도 사실을 숨겼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사실을 숨길 수 있는 주체,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과 미국 정부, 그리고 우리 정부입니다.

인질의 신변 안전을 위해 억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나름대로 수긍이 갑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미군 당국이 우리 정부에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면 굳게 믿었던 한미 동맹관계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만일 정부가 알고도 공개하지 않았을 경우, 정부의 도덕성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협상력 부재라는 비판은 오히려 부차적입니다.

인질이 억류돼 있음을 알고도 지난 18일 파병 최종결정 사실을 서둘러 발표해 저항세력을 자극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몰랐다면 무능, 숨겼다면 부도덕, 그 어느 쪽도 비판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