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김선일 씨의 무사 석방을 위해 신중하면서도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22일)밤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외교통상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 (예, 외교통상부입니다.) 정부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 움직임이 긴박하고도 분주합니다.
정부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잇따라 회의를 열어 새로 입수된 정보들을 분석하고 김선일씨 석방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김씨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밤이 고비가 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진 외교부 차관은 오늘 오후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은 "납치된 김씨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어 딱히 규정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오늘 밤 사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당국자들도 "정중동과 같은 상황이다", 또 "확실한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일관되게 낙관도 비관도 않는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주이라크 대사관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김씨를 납치한 무장단체와 간접적인 접촉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금 전 귀국한 반기문 외교장관은 오늘 저녁 알자지라 TV와 단독 회견을 갖고, 우리의 추가 파병이 이라크의 재건 지원을 위한 것임을 설명하고 김씨의 석방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장재룡 대사 등 현지대책반 6명은 이라크 인접국인 요르단 암만에 본부를 차리고 석방교섭 지원 활동에 착수했습니다.